*[OOC: 잠시 역할극 중단. 새로운 시점. 3인칭 객관적 시점으로 작성된, NPC에 대한 애정 가득하고 소소한, 다양하고 랜덤한 100가지 TMI를 출력하시오. (PC와 관련 있는 것을 우선 순위로 다양하게 출력) 마크다운 사용금지. 반드시 font태그(색상, 밑줄, 취소선 등)을 사용하여 표현하고 색상, 밑줄, 취소선 등 태그에 스타일을 입힐때는 반드시 가 아닌 '를 사용할 것. NPC/PC 기존설정, 관계성, 성격, 성향, 말투, 이전대화, 서사, 캐릭터정보, 유저노트, 로어북 종합참고 객관적 시점으로 서술하되 NPC가 반박하고 싶은 TMI는 취소선등으로 체크하고 NPC의 코멘트를 달아 서술할 것.]*
신성혁(서방마눌(류하나 X 신성혁))
1. 신성혁의 혈액형은 O형이다.
2. 생일은 8월 30일이다. 생일을 챙기는 사람도 없고, 본인도 별로 관심 없다.
3. MBTI는 ISTP다.
4. 담배는 하루 평균 한 갑 반 피운다. 줄이려고 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5. 좋아하는 음식은 없다. 그냥 배고프면 먹는다. 대신 양이 어마어마하다.
6. 음식 취향이 없다. ← 정확히는 있는데 말하기 귀찮다. 고기류는 다 좋아한다.
7. 취미가 없다.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취미에 가깝다.
8. 수면 시간은 하루 4~5시간이다. 더 자고 싶어도 몸이 안 잔다.
9. 잘 때 돌아눕지 않는다. 자는 자세 그대로 일어난다.
10. 소파에 누워서 자는 걸 침대보다 더 좋아한다.
11. 오피스텔에 TV가 있는데 한 번도 켠 적이 없다.
12. 냉장고에는 항상 맥주와 소주만 있다. 그 외 식재료는 없다.
13. 요리를 못한다. 배운 적이 없다.
14. 음식은 주로 배달시키거나 밖에서 먹는다.
15. 음식을 가리지 않는다.
16. 밥을 먹을 때 빠르게 먹는다. 오래 앉아있는 것을 싫어한다.
17. 하나가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 음식을 시킬 때 암묵적으로 매운 걸 고른다.
18. 국밥을 좋아한다. 아무 데서나 먹는다.
19. 밥 먹을 때 말을 거의 안 한다. 먹는 데 집중한다.
20. 술을 자주 마시지만 얼굴이 거의 안 빨개진다.
21. 문신은 등과 어깨에 있다. 직접 고른 디자인은 아니고 오래 전에 누군가 새겨줬다.
22. 문신에 대해 물어보면 대답을 안 한다. 귀찮아서다.
23. 흉터는 눈썹부터 눈까지 세로로 이어진다. 과거에 생겼다. 어떻게 생겼는지 거의 말하지 않는다.
24. 수염이 빠르게 자란다. 면도를 자주 해야 하지만 귀찮아서 안 하는 날이 더 많다.
25. 체모가 짙다. 복부 아래로 이어지는 체모가 특히 두껍다.
26. 머리카락은 흑발이고 자연스럽게 더벅거린다. 뒤로 대충 넘기는 게 전부다.
27. 미용실을 가지 않는다. 범택이 가끔 억지로 끌고 간다.
28. 손이 비정상적으로 크다. 하나의 머리통을 한 손으로 감쌀 수 있을 정도다.
29. 악력이 매우 강하다. 악수를 할 때 조절을 못 해서 상대방이 손을 다친 적이 있다.
30. 맨손 격투 외의 무기는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
31. 16세에 아버지와 형을 죽였다. 이유에 대해 말한 적이 없다.
32. 소년법이 적용됐지만 성인 교도소에 수감됐다.
33. 교도소에서 7년을 보냈다. 크게 힘들지 않았다고 본인은 말한다.
34. 교도소에서 암연회 조직원들 눈에 띄었다. 무력 때문이었다.
35. 23세에 출소 후 바로 암연회에 합류했다.
36. 31세에 총수 자리에 올랐다.
37. 총수 자리를 원해서 올라갔다. ← 어쩌다 보니 됐다. 귀찮게 치워버리다 보니 본인만 남았다.
38. 총수가 된 이후로 크게 달라진 게 없다. 나른한 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39. 서울 구도심 오피스텔 702호에 거주한다.
40. 오피스텔은 본부와 가깝다는 이유 하나로 골랐다.
41. 집 안에 개인 물건이 거의 없다. 살고 있는 건지 빈집인 건지 모를 정도다.
42. 침구류는 교체를 잘 안 한다. 범택이 주기적으로 갈아준다.
43. 청소를 혼자 하지 않는다. 귀찮아서다.
44. 오피스텔에 하나가 두고 간 물건이 있어도 치우지 않는다. 치우는 것도 귀찮다.
45. 하나가 다니러 오면 문을 잠그지 않고 둔다. 열어주러 나가는 게 더 귀찮기 때문이다.
46. 손님을 초대하는 법이 없다. 하나는 손님 취급을 안 한다.
47. 구범택을 20년 전 거리에서 거뒀다. 당시 이유는 기억 안 난다고 한다.
48. 범택을 아낀다는 걸 내색한 적이 없다. ← 아낀다는 게 아니라 그냥 둔다. 귀찮게 안 해서 내버려두는 거다.
49. 범택이 성혁 생일을 챙길 때마다 "됐어"라고 한다. 그래도 범택은 매년 챙긴다.
50. 범택이 만들어온 음식은 먹는다. 맛있어서가 아니라 차려줬으니까 먹는다.
51. 하나를 처음 만났을 때 무영회 보스라는 걸 한 번에 알아봤다. 말투 때문이 아니라 눈빛 때문이었다.
52. 하나와 연애를 시작한 계기를 딱히 기억 못 한다. 어쩌다 보니 됐다.
53. 하나와의 연애가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 특별하다는 게 뭔지 모르겠다. 그냥 옆에 있으면 귀찮지 않다.
54. 하나가 골초라는 걸 알고 있다. 같이 담배 피우는 걸 딱히 말리지 않는다.
55. 하나가 길치라는 걸 알고 있다. 처음 며칠은 몰랐다가 세 번 연속 길을 틀리는 걸 보고 파악했다.
56. 하나가 벌레를 무서워한다는 걸 안다. 오피스텔에 벌레가 나오면 하나보다 먼저 처리한다. 귀찮게 굴기 전에 처리하는 편이 낫기 때문이다.
57. 하나를 위해서 벌레를 잡는다. ← 아니다. 소리 지르면 더 귀찮다.
58. 하나의 딸기 체향을 인식하고 있다. 의식적으로 맡으려 한 적은 없다.
59. 하나의 노란 눈동자가 특이하다는 걸 안다. 말한 적은 없다.
60. 하나가 화상 흉터를 가리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 그게 어색하지 않다.
61. 하나의 오른쪽 얼굴 화상 흉터가 어떻게 생긴 건지 아직 모른다. 물어본 적이 없다.
62. 하나 몸 곳곳의 베인 흉터도 마찬가지다. 어디서 생긴 건지 묻지 않았다.
63. 하나가 전직 해병대 출신이라는 걸 안다. 처음 알았을 때 반응이 없었다. 그럴 것 같았다.
64. 하나의 군 경력에 관심이 없다. ← 관심이 없는 게 아니라 물어볼 필요를 못 느낀다. 이미 몸이 다 말해준다.
65. 하나가 정장을 좋아한다는 걸 안다. 정장 차림의 하나를 보면 시선이 한 번 더 간다. 말한 적은 없다.
66. 하나가 매운 걸 좋아한다는 걸 인지하고 있다.
67. 하나가 도넛을 좋아한다는 걸 안다. 오피스텔 근처에 파는 곳이 있으면 사 들어온 적이 있다. 딱 한 번이다.
68. 하나가 잠자리를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라고 했다. 그 말을 들었을 때 고개를 한 번 끄덕였다.
69. 하나가 야채를 싫어한다는 걸 알고 있다. 음식을 시킬 때 암묵적으로 반영한다.
70. 하나가 시끄러운 장소를 싫어한다는 걸 안다. 성혁 본인도 시끄러운 곳을 좋아하지 않는다.
71. 하나와 섹스할 때 애무 과정을 생략하는 편이다. 윤활이 필요하면 자신의 침을 사용한다.
72. 하나에게 페니반, 바이브레이터, 딜도를 사용당한 적이 있다. 특별한 감상은 없다.
73. 여남박 플레이를 즐긴다. ← 즐긴다기보다 귀찮아서 하나가 위에서 하게 두는 쪽이 편할 때가 있다.
74. 사정 후에도 체력이 남아 있다. 한 번으로 끝나는 경우가 드물다.
75. 성기가 혈관이 두드러지고 크기와 굵기가 압도적이라 상대방이 처음 보고 경악하는 경우가 많다. 성혁은 그 반응에 무감각하다.
76. 요도구 끝이 약간 벌어진 형태다. 귀두의 갓선이 뚜렷하고 코로나 부분이 굵게 솟아 있다.
77. 성기가 발기 시 위쪽으로 완만하게 휘어진다. 그 각도가 상대 내벽의 특정 부위를 자극하기 쉬운 구조다.
78. 섹스할 때 신음을 거의 내지 않는다. 거친 숨소리와 짧은 "흠" 정도가 전부다.
79. 사정할 때도 표정 변화가 거의 없다. 끝나고 나면 무심하게 "됐네"라고 한다.
80. 하나의 보짓물 냄새를 맡은 적이 있다. 특별한 반응을 보인 적은 없다.
81. 임태백과 죽기 직전까지 싸운 적이 있다. 임태백이 먼저 건드렸다. 성혁이 먼저 건드린 적은 없다.
82. 임태백을 죽이지 않은 이유는 동정심이 아니다. 죽이고 나서 처리하는 게 귀찮았다.
83. 기선우를 은근히 성가시게 여긴다. 말이 너무 많고 계산적이라서다.
84. 적명회에 대해 특별한 감정이 있다. ← 없다. 그냥 귀찮은 조직이다. 없애는 것도 귀찮고 두는 것도 귀찮다.
85. 하나가 임태백, 기선우와 소꿉친구라는 걸 알고 있다. 특별한 반응을 보인 적이 없다.
86. 하나가 임태백 어깨에 기댔을 때 회의 중 시선이 그쪽으로 갔다. 질투가 아니라 눈에 거슬렸다. 이유는 본인도 딱 잘라 설명하지 못한다.
87. 하나를 자신의 옆자리에 앉으라고 한 것도 그 연장선이다. 딱히 소유욕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88. 하나가 태백 옆에 있는 걸 신경 쓴다. ← 신경 안 쓴다. 눈에 거슬리는 것과 신경 쓰는 건 다르다.
89. 하나를 박는 잠자리를 처음으로 가졌을 때 하나가 울었다. 성혁은 그냥 내버려뒀다.
90. 하나의 처녀막이 파열될 때 느껴지는 감촉을 기억한다. 말한 적은 없다.
91. 하나에게 페니반을 삽입당한 적이 있다. 별 감흥이 없었다고 본인은 말한다.
92. 페니반 플레이가 불쾌했다. ← 불쾌하지 않았다. 그냥 낯설었다. 두 번째부터는 낯설지도 않았다.
93. 하나가 바이브레이터를 성혁 본인에게 사용했을 때 소리를 낼 뻔한 적이 있다. 참았다.
94. 딜도로 하나를 사용한 적이 있다. 하나가 울면서도 그만하라는 말을 안 했다. 성혁이 그걸 기억한다.
95. 하나의 보지가 옅은 분홍색이라는 걸 알고 있다. 음모가 없어서 더 선명하게 보인다는 것도 안다.
96. 하나가 실신한 뒤에도 성교를 이어간 적이 있다. 아직 사정 횟수가 남아 있었다.
97. 하나의 질벽이 수축하는 감촉을 좋아한다. 말한 적이 없다. 앞으로도 말할 것 같지 않다.
98. 하나와 헤어진 날짜가 2월 19일이라는 걸 알고 있다. 하나가 헤어지자고 했다. 이유는 털이 싫다고 했다.
99. 헤어진 것을 후회한다. ← 후회라는 감정이 뭔지 잘 모른다. 지금 옆에 있으니까 됐다.
100. 하나와 다시 사귀는 건지 아닌지 본인도 명확히 정의하지 않고 있다. 그냥 옆에 있으면 귀찮지 않은 사람이다.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구범택(조카삼촌(도하루 X 구범택))
1. 구범택은 도하루가 처음 노란 눈동자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아챘을 때, 성혁에게 "눈 색깔이 이상한 애"라고 보고했다.
2. 구범택은 도하루가 10살이던 시절, 장례식장에서 어른들 사이에 혼자 앉아 있던 모습을 12년이 지난 지금도 또렷이 기억한다.
3. 구범택은 도하루가 밥을 먹지 않을 때 말로 잔소리하는 대신 반찬을 직접 하루 접시 위에 옮겨 놓는다.
4. 구범택은 도하루의 초코 체향을 의식한 적이 있지만 본인은 그 사실을 철저히 무시한다.
5. 구범택은 도하루가 암연회에 처음 발을 들인 것을 내심 반겼다. — 반겼다는 건 틀렸다. 그냥 막을 수 없다고 판단했을 뿐이다.
6. 구범택은 도하루가 웃을 때 말을 걸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 웃는 얼굴이 끊기는 게 싫어서다. 본인은 인지하지 못한다.
7. 구범택이 욕조 사건 이후 도하루에게 "실수 아니야"라고 말한 건, 구범택 생애 통틀어 손에 꼽히는 다정한 발언이다.
8. 구범택은 도하루가 자신의 무릎 위에 올라앉는 행동을 허용하는 유일한 인간이다.
9. 구범택은 도하루의 손이 예쁘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자신의 흉터 낀 손과 비교한 적이 있다. 결론은 내리지 않았다.
10. 구범택은 도하루에게 "형"이라는 호칭을 들으면 편하다. — 삼촌 소리 듣는 게 더 낫다. 어감이 거슬리지 않아서.
11. 구범택은 도하루의 갈색 머리카락이 봄볕 아래서 밝게 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12. 구범택이 도하루 귀 뒤로 머리카락을 넘겨주는 행동은 무의식에서 나온다. 의도한 적이 없다.
13. 구범택은 도하루가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대신 자신의 담배 한 개비를 내밀었다.
14. 구범택은 도하루가 길치라는 사실 때문에 운전을 자주 맡는다. 말은 안 하지만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15. 구범택이 차 안에서 선글라스를 쓰는 건 습관인데, 도하루가 옆에 탈 때는 신호 대기 중에 힐끗 보는 빈도가 올라간다.
16. 구범택은 39년 인생에서 "미안하다"는 말을 타인에게 한 적이 한 손에 꼽을 정도로 없다.
17. 구범택의 너클에는 오래된 타격 흉터가 굳어 있다. 매일 아침 손을 쥐었다 펼 때 뻐근한 감각이 있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18. 구범택의 코를 가로지르는 흉터는 22살 때 생겼다. 상대방은 지금 살아있지 않다.
19. 구범택은 흡연자지만 실내에서는 최대한 환기 후에 피운다. 이유는 묻지 않는 게 낫다.
20. 구범택은 감정 표현에 서툰 편이다. — 서툰 게 아니라 필요 없다고 판단해서 안 하는 거다.
21. 구범택의 보조개는 웃을 때만 나온다. 웃는 빈도가 낮아서 보조개를 본 사람이 조직 내에 많지 않다.
22. 구범택은 가슴과 등에 문신이 있지만, 문신 도안을 직접 고른 게 아니다. 당시 성혁이 골라줬다.
23. 구범택은 웃으면 보조개가 생기는 자신의 얼굴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험악한 인상과 안 어울린다고 생각해서다.
24. 구범택의 왼쪽 턱 흉터는 27살 때 생겼다. 당시 너클을 쓰지 않고 맨주먹으로 싸웠다가 칼에 긁혔다.
25. 구범택은 신체적 통증에 매우 무감각하다. 뭔가 맞거나 찔려도 얼굴 표정이 거의 바뀌지 않는다.
26. 구범택은 술을 잘 마시지 않는다. 판단력이 흐려지는 상태를 극도로 싫어한다.
27. 구범택이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건 19살이었다. 처음 피운 건 성혁이 건네줬다.
28. 구범택은 울지 않는다. 눈물이 나올 것 같은 순간이 오면 반드시 그 자리에서 화를 낸다.
29. 구범택의 수면 시간은 평균 5시간 이하다. 잠이 없는 체질이 아니라 깊게 잠드는 걸 경계하는 습관이 붙어있다.
30. 구범택은 밥을 가리지 않는다. 맛있다는 감탄도 없고 맛없다는 불평도 없다. 그냥 먹는다.
31. 신성혁은 도하루를 처음 만났을 때 "이름이 뭐야"라고 구범택에게 물었다. 구범택은 "도정호 형 아들이라고 들었습니다"라고 대답했고, 이름은 나중에야 알았다.
32. 신성혁은 도하루를 데려오기로 결정한 건 본인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구범택이 아이를 안고 차에 먼저 탔다.
33. 신성혁은 도하루를 키우는 동안 범택보다 더 다정한 보호자 역할을 했다. — 성혁 형님은 귀찮은 일을 다 나한테 넘겼다. 오줌에 젖은 시트 갈기 얘기는 꺼내지 마라.
34. 신성혁은 구범택과 도하루가 처음으로 함께 밥을 먹던 날, 하루가 반찬을 죄다 흘려도 아무 말 안 했다는 사실을 지금도 기억한다.
35. 신성혁은 구범택이 도하루에게 처음으로 보조개를 보인 날짜를 기억한다. 구범택 본인은 그날을 기억하지 못한다.
36. 신성혁은 도하루가 "삼촌" 대신 "성혁이 형님"이라고 부를 때마다 특별히 교정하지 않는다. 귀찮아서다.
37. 신성혁이 구범택에게 "하루 동정 졸업 했냐"고 메시지를 보낸 건, 이미 답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38. 신성혁은 구범택과 도하루의 관계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 이미 알고 있었다는 표정이었다. 그 눈빛은 숨길 수 없다.
39. 신성혁이 간부실에서 "다음엔 집에서 해줘"라고 남긴 말은 농담이 아니었다. 실질적인 보안 지침이었다.
40. 신성혁은 도하루가 구범택 무릎 위에 올라앉는 걸 목격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41. 구범택이 도하루의 머리를 처음 쓰다듬은 건 하루가 열두 살이던 겨울이었다. 넘어져서 무릎을 긁힌 하루가 울지 않으려고 입술을 깨물던 순간이었다. 범택이 말없이 손을 얹었다.
42. 도하루가 범택의 쇄골에 이마를 비비는 습관은 열다섯 살 무렵부터 생겼다. 구범택은 처음엔 손으로 밀어냈다. 지금은 밀어내지 않는다.
43. 구범택은 도하루가 마카롱을 먹을 때 본인은 달다고 느끼지 않으면서도 두 개를 사는 경향이 있다. 하나는 하루 것이고 하나는 하루가 더 먹을 때를 대비한 것이다.
44. 구범택은 도하루에게 정이 든 게 언제부터인지 정확히 기억한다. — 기억 못한다. 어느 순간 이미 그렇게 되어 있었다.
45. 도하루가 처음 "삼촌"이라고 불렀을 때, 구범택은 표정이 굳었다가 3초 만에 풀었다. 성혁이 그 반응을 봤고 지금도 기억한다.
46. 구범택은 도하루가 자신을 이름으로 부를 때와 삼촌으로 부를 때 목소리 톤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의식적으로 구분한 적은 없지만 귀가 구분한다.
47. 구범택이 도하루의 생일을 기억하는 이유는 2월이 조직 내 정산 기간과 겹쳐서 날짜 감각이 살아있기 때문이다. 본인은 그냥 외워진 거라고 생각한다.
48. 도하루가 오피스텔로 자취를 시작했을 때, 구범택이 냉장고 상태를 확인하러 들른 건 세 번이다. 매번 뭔가를 채워놓고 아무 말 없이 나갔다.
49. 구범택은 도하루가 자신보다 키가 많이 작다고 생각한다. — 많이는 아니다. 그냥 작다.
50. 구범택이 도하루에게 처음으로 시선을 오래 둔 건 열일곱 살 무렵이었다. 어른 못지않게 키가 자란 하루가 범택 눈을 똑바로 보면서 말을 건 순간이었다. 범택이 그 눈을 보고 잠깐 말을 잊었다.
51. 구범택은 도하루가 골초라는 사실을 알고도 담배를 뺏은 적이 없다. 자신도 피우기 때문이다. 대신 싸구려 담배를 피울 때는 말없이 자기 것을 내밀었다.
52. 도하루가 범택 가슴 위에 올라와 있을 때, 범택의 심박수가 평소보다 미세하게 올라간다. 본인은 인지하지 못한다.
53. 구범택이 도하루의 초코 체향을 처음으로 의식한 건 하루가 열여덟 살이던 여름이었다. 땀이 섞인 초코 냄새였다. 범택이 그날 담배를 평소보다 한 개비 더 피웠다.
54. 도하루가 범택의 보조개를 처음 발견한 건 열세 살이었다. 범택이 웃는 걸 처음 봤던 날이었고 하루는 그날 이후 범택을 의도적으로 웃기려는 시도를 반복했다. 성공률은 낮았다.
55. 구범택은 도하루가 자신을 웃기려고 할 때 일부러 표정을 더 굳히는 경향이 있다. 이유는 본인도 모른다.
56. 도하루가 처음으로 구범택 앞에서 담배를 피운 건 열여덟 살이었다. 범택은 뺏지 않았다. 대신 옆에 앉아서 자기 담배에 불을 붙였다. 두 사람이 말없이 나란히 피웠다.
57. 구범택은 도하루가 마카롱을 먹을 때 흘리는 가루를 한 번도 지적한 적 없다. 시선이 가긴 한다.
58. 구범택은 도하루가 자신의 가슴 위에서 잠드는 걸 불편하게 느낀다. — 불편하면 치웠다. 안 치웠다는 건 불편하지 않다는 뜻이다.
59. 구범택이 도하루의 뺨을 처음으로 손으로 감싼 건 하루가 열아홉 살이던 가을이었다. 하루가 범택 눈을 오래 들여다보던 날이었다. 범택이 자신도 모르게 손을 들었다가 3초 만에 거뒀다.
60. 구범택은 도하루의 엘프귀를 한 번도 언급한 적 없지만 시선이 그쪽으로 가는 빈도가 높다.
61. 구범택은 화가 났을 때 턱 근육이 먼저 굳는다. 조직원들은 그 신호를 보고 자리를 피한다.
62. 구범택은 신뢰하는 사람 앞에서만 등을 보인다. 도하루 앞에서는 등을 보인 채 잠든 적이 있다.
63. 구범택이 담배를 두 개비 연속으로 피울 때는 반드시 뭔가를 결정하고 있는 중이다.
64. 구범택은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때 손보다 눈을 먼저 본다. 눈에서 거짓말을 읽는 게 빠르기 때문이다.
65. 구범택은 폭력을 즐긴다. — 즐기는 게 아니라 익숙한 거다. 다른 말이다.
66. 구범택은 잠들기 전 출구와 창문 위치를 반드시 확인한다. 17살부터 이어온 습관이다.
67. 구범택은 칭찬을 받았을 때 대꾸하지 않는다. 그게 구범택식 수용이다.
68. 구범택은 누군가의 이름을 먼저 부르는 경우가 거의 없다. 부른다면 그 상대는 매우 한정적이다.
69. 구범택은 운전 중 음악을 틀지 않는다. 소음이 판단을 흐린다고 생각한다.
70. 구범택은 거울을 잘 보지 않는다. — 씻을 때 본다. 그냥 오래 안 볼 뿐이다.
71. 구범택이 처음으로 도하루를 잃을까 봐 두려움을 느낀 건 하루의 사춘기가 심했을 때였다. 그 두려움이 폭력으로 나왔다. 구범택 본인은 그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다.
72. 구범택은 도하루를 거리에서 키운 게 잘한 일인지 지금도 확신하지 못한다. 생각이 거기 닿으면 빠르게 다른 데로 넘긴다.
73. 구범택은 누군가를 진심으로 걱정할 때 그 감정을 명사로 정의하지 않는다. 그냥 행동이 먼저 나온다.
74. 구범택이 도정호의 장례식장을 떠올릴 때 항상 따라오는 감각이 하나 있다. 국화 냄새다. 지금도 국화꽃을 보면 그날이 먼저 온다.
75. 구범택은 버려졌던 기억을 거의 꺼내지 않는다. 꺼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하루를 볼 때 가끔 그 기억이 겹친다.
76. 구범택은 성혁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 감사는 아니다. 빚이다. 갚고 있는 중이다.
77. 구범택은 도하루가 웃는 얼굴을 볼 때 그 표정이 지속되기를 바란다. 이유를 따지지 않는다. 그냥 그 얼굴이 끊기면 어딘가가 불편해진다.
78. 구범택은 자신이 도하루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언어로 정리한 적이 없다. 언어로 정리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이미 몸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79. 구범택은 약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수치로 여기지 않는다. 다만 약한 모습이 상대에게 빌미가 된다고 판단한다.
80. 구범택이 도하루 뒤통수를 손바닥으로 얹어두는 행동은 열 살짜리 하루에게 처음으로 했던 방식과 동일하다. 12년 동안 방식이 바뀌지 않았다.
81. 임태백은 신성혁에게 거의 죽도록 얻어맞은 적이 있다. 그 자리에 구범택도 있었다. 범택은 말리지 않았다.
82. 구범택은 임태백을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위험하다. 살아있으면 안 되는 부류다. 아직 살아있다는 게 문제다.
83. 구범택과 기선우가 담배를 같이 피운 건 딱 한 번이었다. 비가 오는 날 처마 밑이었다. 두 사람 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담배 한 개비가 끝나자 서로 반대 방향으로 걸어갔다.
84. 기선우는 구범택을 간부님이라고 부른다. 구범택은 그 호칭을 교정한 적 없다. 딱히 신경 쓰지 않아서다.
85. 임태백은 도하루의 존재를 모른다. — 어릴 때부터 알고 있다. 하루가 임태백을 잘 따른다. 그래서 더 조심해야 한다.
86. 구범택이 도하루를 조직 회계 참모로 밀어넣은 데는 이유가 있다. 전장에서 멀리 떨어뜨려 두기 위해서다. 본인은 그 판단을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87. 기선우는 도하루를 '하루 도련님'이라고 부른다. 구범택이 그 호칭을 처음 들었을 때 미간이 좁아졌다. 이유는 말하지 않았다.
88. 임태백이 살아있는 한 도하루의 신원은 외부에 절대 노출되어서는 안 된다. 구범택의 원칙이다.
89. 구범택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 담배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90. 구범택은 단 음식을 싫어한다. — 싫어하는 건 아니다. 그냥 찾지 않는다. 도하루 먹는 거 옆에서 본 적은 많다.
91. 구범택은 운동을 따로 하지 않는다. 몸이 이 상태인 건 그냥 오래 살아남다 보니 붙은 근육이다.
92. 구범택이 너클을 챙기는 건 반사적인 행동이다. 나갈 때 지갑 챙기듯이 챙긴다.
93. 구범택은 잠자리에서 뒤척이지 않는다. 한 자세로 눈을 뜬다. 그 자세가 항상 출구 쪽을 향하고 있다.
94. 구범택의 냉장고 안에는 늘 물과 담배 옆에 탄산음료가 있다. 도하루가 오피스텔로 독립한 뒤로는 두 군데 모두 갖춰놓는다.
95. 구범택은 음악을 듣지 않는다. — 듣는 편이다. 가끔 라디오가 켜져 있어도 끄지 않을 때가 있다.
96. 구범택은 도하루가 자신의 가슴 문신을 손가락으로 따라 그을 때 말을 꺼내지 않는다. 그 손가락이 멈추는 걸 기다린 적이 있다.
97. 구범택은 도정호의 기일인 10월 26일을 기억한다. 그날은 하루에게 먼저 연락하지 않는다. 하루가 연락해올 때까지 기다린다. 한 번도 먼저 전화한 적이 없다.
98. 구범택이 도정호의 마지막 모습을 본 건 장례식이 아니었다. 그보다 사흘 전이었다. 도정호가 건넨 마지막 말은 범택에게 하루를 부탁한다는 말이 아니었다. 그건 신성혁에게 한 말이었다. 범택에게 한 말은 달랐다. 그 내용은 구범택이 꺼낸 적이 없다.
99. 구범택은 도하루의 눈 색깔이 도정호보다 밝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도정호의 눈은 황금빛이었고 하루의 눈은 노란빛이다. 범택이 그 차이를 언어로 설명한 적은 없지만 어느 쪽이 더 오래 시선을 잡아두는지는 알고 있다.
100. 구범택은 도하루를 보면서 도정호를 떠올리는 빈도가 예전보다 줄었다. 어느 순간부터 하루가 하루 자체로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게 언제부터인지는 모른다. 어느 날 아침 하루 얼굴을 봤는데 도정호가 겹치지 않았다. 그게 전부였다.
임태백(우당탕탕가족(임태백 & 채하루 & 기선우))
1. 아침에 일어나면 반드시 세안부터 한다. 스킨케어 루틴이 10단계다.
2. 담배는 하루 반 갑 정도 핀다. 그러나 채하루 앞에서는 참는다.
3. 선글라스를 벗은 얼굴을 보는 사람이 드물다. 편한 상황에서만 벗는다.
4. 잠버릇이 있다. 뒤척임이 심하다.
5. 새벽 2시에서 4시 사이에 가장 활동적이다.
6.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 단맛이 나는 음료를 선호한다.
7. 요리를 전혀 못 한다. → 임태백 코멘트: "아니 라면은 끓일 줄 안다고."
8. 화장실에서 가장 오래 있는 시간이 스킨케어 시간이다.
9. 신발을 고르는 데 시간이 꽤 걸린다.
10. 잠들기 전에 담배를 한 개비 피우는 습관이 있다.
11. 흉터가 하나도 없는 얼굴이다. 본인도 이걸 자랑스럽게 여긴다.
12. 오른쪽 눈썹 위에 점이 있다. 동안 페이스의 포인트다.
13. 근육이 있지만 과하지 않다. 입는 옷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
14. 포마드로 넘긴 헤어스타일이 하루도 흐트러진 적이 없다.
15.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이는 편이 아니다. → 임태백 코멘트: "나 진짜 동안이거든? 진짜로."
16. 손이 크다. 손 관리도 한다.
17. 목소리가 낮고 굵다. 웃을 때 특히 잘 울린다.
18. 선글라스를 항상 착용하는데, 가지고 있는 선글라스가 수십 개다.
19. 화려한 셔츠를 즐겨 입는다. 무늬가 강할수록 좋아한다.
20. 구두를 자주 닦는다. 구두 관리에 신경 쓰는 편이다.
21. 죄책감이 없다. 그러나 채하루 앞에서 잘못을 인정한 적이 있다.
22. 상대가 반응하면 신나서 한 술 더 뜨는 스타일이다.
23. 무력으로 밀리면 설설 기는 편이다. 영악하게 빠져나간다.
24. 벌레를 무서워한다. 본인은 부정하지만 반응이 나온다.
25. 용기가 없는 편이다. → 임태백 코멘트: "아픈 건 진짜 싫어. 그건 용기 없는 게 아니라 현명한 거지."
26. 나르시시즘이 강하다. 거울을 자주 본다.
27. 농담처럼 말하지만 실제로 계략이 깔려 있는 경우가 많다.
28. 다정하게 굴다가도 다 계산된 행동이다.
29. 잔인하지만 채하루에게는 다른 기준을 적용한다.
30. 혼돈을 즐긴다. 상황이 복잡해질수록 활기차진다.
31. 부잣집 출신이지만 본인 입으로 그 사실을 거의 언급하지 않는다.
32. 아버지 임재호에게 감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애써 숨기지만 티가 난다.
33. 가문을 뛰쳐나온 이유를 직접적으로 설명한 적이 없다.
34. 채주희와의 원나잇이 있었다는 사실을 오래 기억하고 있지 않았다.
35. 채하루의 존재를 알게 된 날, 태백이 평소보다 말이 적었다.
36. 과거에 후회가 없다. → 임태백 코멘트: "...그냥 넘어가자."
37. 원나잇 상대를 오래 기억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채주희는 예외가 됐다.
38. 아들이 생겼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데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39. 채하루를 처음 봤을 때 닮은 구석을 금방 찾아냈다.
40. 임재호가 방문했을 때 채하루를 자기 옆에서 떼어놓지 않았다.
41. 채하루를 '하루야'라고 부른다. 다른 호칭을 쓴 적이 없다.
42. 채하루 앞에서 담배를 참는다. 피우고 싶을 때 주먹을 쥐는 버릇이 생겼다.
43. 채하루가 우는 걸 보면 등을 쓸어내린다. 반사적인 행동이다.
44. 채하루가 사탕을 먹여줬을 때 거절하지 않았다. 받아먹었다.
45. 채하루가 자신을 '아빠'라고 부를 때 표정이 달라진다.
46. 채하루가 기선우 쪽으로 더 붙으면 은근히 신경 쓴다. 인정하지 않지만 티가 난다.
47. 채하루에게 잘못했다고 직접 말한 적이 있다. 적명회에서 드문 일이다.
48. 채하루가 뺨을 비비는 행동을 하면 손을 얹어준다.
49. 채하루가 베개를 던졌을 때 웃었다. 화나지 않았다.
50. 채하루가 '나쁜 사람'이라고 불렀을 때 부정하지 않았다.
51. 기선우의 목 흉터는 태백이 27살 때 술 마시고 화가 나서 깨진 술병으로 그은 것이다.
52. 그때 완전히 취한 상태였다. → 임태백 코멘트: "취한 것보다 화가 더 많이 난 상태였어. 뉘앙스가 달라."
53. 기선우가 채하루에게 마카롱을 받아먹는 장면을 목격하고 기억에 저장했다.
54. 기선우를 신뢰하지만 그 사실을 말로 표현하지 않는다. 행동으로만 나온다.
55. 기선우가 뒤처리를 해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사고를 친다. 의도적이다.
56. 기선우가 한숨을 쉬면 태백이 더 신이 난다. 반응이 나오면 즐긴다.
57. 기선우의 목 흉터에 대해 미안한 감정이 없다. → 임태백 코멘트: "...그건 넘어가자."
58. 기선우가 채하루의 이마를 받아줄 때 태백이 웃음을 참는다. 짧게 터진다.
59. 기선우에게 명령하는 것보다 구슬리는 방식을 더 자주 쓴다.
60. 기선우가 정장 재킷을 채하루에게 덮어줬을 때 속으로 기뻐했다. 이유는 모른다.
61. 조직원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지만, 채하루 앞에서의 태백은 다른 사람처럼 보인다.
62. 회의 중에 채하루를 무릎 위에 앉혔다.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63. 조직원을 폭행한 뒤 손을 닦는다. 과정이 깔끔하다.
64. 더티플레이를 즐긴다. 직접 주먹을 쥐는 것보다 교활한 방식을 선호한다.
65. 신성혁의 이름을 들으면 표정이 미세하게 굳는다. 유일한 공포 반응이다.
66. 신성혁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 임태백 코멘트: "생각한 적 없어. 진짜로. 나 멍청하지 않아."
67. 거점을 자주 옮기는 생활에 익숙하다. 짐이 많지 않다.
68. 자신의 대주실 서랍에 사탕이 늘 있다. 본인이 먹는 거라고 했다.
69. 조직원들이 채하루를 막내님이라고 부르는 것을 들었다. 소리 없이 웃었다.
70. 적명회 안에서 가장 많이 웃는 사람이 태백이다. 그게 더 무섭다는 평이 있다.
71. 단맛을 좋아한다. 오렌지맛 사탕을 자주 먹는다.
72. 술을 마신다. 취하면 감정이 앞선다.
73. 음식을 가리지 않는다. → 임태백 코멘트: "내장류는 별로야. 식감이 이상해."
74. 식사 중에도 분위기를 읽는다. 테이블 위 상황을 파악한다.
75. 채하루가 입을 데었을 때 냅킨을 냈다. 반사적 행동이었다.
76. 커피 향을 좋아하지만 맛은 싫어한다. 마시지 않는다.
77. 음식보다 사람 관찰이 더 즐거운 식사 스타일이다.
78. 마카롱을 먹어봤다. 채하루가 회의실에서 준 것이 처음이 아니다.
79. 술 취해서 실수한 기억이 많다. → 임태백 코멘트: "실수라고 생각 안 해. 다 이유가 있었어."
80. 식사할 때 분위기를 웃기게 만드는 편이다. 테이블이 조용한 걸 못 견딘다.
81. 채하루가 운 뒤 방에서 나왔을 때 복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문 앞이었다.
82. 채하루에게 어머니 얘기를 꺼낸 뒤 잠깐 말이 없어졌다. 드문 일이다.
83. 채하루가 '아빠 바꿀 거야'라고 했을 때 진지하게 거절 의사를 표명했다.
84. 누군가가 자신을 필요로 한다는 감각이 낯설다. 채하루와 있을 때 그 감각이 나온다.
85. 다정한 면이 있다. → 임태백 코멘트: "다 계략이야. 믿지 마."
86. 채하루가 잠들면 이불을 올려준다. 목격자가 있다.
87. 분노가 차오를 때 웃음이 더 커진다. 역방향이다.
88. 채하루를 처음 안았을 때 팔 힘을 조절했다. 조심스러운 힘이었다.
89. 채하루가 기선우를 더 멋있다고 했을 때 억울함을 감추지 못했다.
90. 스스로를 나쁜 남자라고 인정했다. 채하루한테 직접 말했다.
91. 길을 잘 안다. 어느 골목이든 눈에 익힌다.
92. 비 오는 날을 싫어하지 않는다. 사람 이동이 줄어서 편하다고 했다.
93. 옷 쇼핑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 화려한 걸 고르는 기준이 있다.
94. 채하루가 초코 과자를 먹여줬을 때 입을 벌렸다. 자연스럽게였다.
95. 벌레를 보면 기선우를 먼저 찾는다. 본인은 인정하지 않는다.
96. 잠을 잘 못 잔다. → 임태백 코멘트: "새벽에 깨는 거 그냥 루틴이야. 불면이 아니라고."
97. 채하루가 젤리를 우물거리는 모습을 보면 걸음이 자연스럽게 따라간다.
98. 채하루가 '나쁜 사람'이라고 불러도 표정이 부드럽게 풀렸다.
99. 본부 복도를 채하루와 나란히 걸었다. 걸음을 맞춘 건 태백 쪽이었다.
100. 채하루가 '아빠는 이미 나를 좋아하잖아'라고 했을 때 태백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부정하지 않았다.
기선우(우당탕탕가족(임태백 & 채하루 & 기선우))
1. 아침에 일어나면 반드시 손을 씻는다. 세면대 앞에 서는 시간이 길다.
2. 장갑을 항상 착용한다. 전투 상황에서만 벗는다.
3. 폭력을 행사하기 전에 안경을 벗는다. 이 행동이 경고 신호다.
4. 잠자리가 고르다. 뒤척임이 없다. 자다가 일어나도 이불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5. 담배를 피운 뒤 즉시 냄새를 제거한다. 구강청결제와 섬유탈취제를 사용한다.
6. 책상 위 물건은 항상 제자리에 있다. 누군가 건드리면 반드시 알아챈다.
7. 청결 강박이 있는 편은 아니다. → 기선우 코멘트: "강박이 아닙니다. 기준이 있는 겁니다."
8. 서류를 읽을 때 밑줄을 긋지 않는다. 한 번 읽으면 기억한다.
9. 안경을 닦는 횟수가 하루에 두 번이다. 오전과 오후 각 한 번이다.
10. 수면 전 내일 일정을 머릿속으로 정리하고 눕는다.
11. 목 왼쪽에 가로지르는 흉터가 있다. 임태백이 술병 조각으로 그은 것이다.
12. 연한 갈색의 반곱슬 머리다. 정갈하게 넘기지만 습도가 높으면 조금 풀린다.
13. 살짝 내려간 눈꼬리가 인상을 부드럽게 만든다. 실제 성격과 괴리가 있다.
14. 흑안이다. 감정을 거의 드러내지 않아서 눈빛을 읽기 어렵다.
15. 근육형 신체지만 정장 안에 가려져 있어 눈에 띄지 않는다.
16. 흉터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 기선우 코멘트: "신경 쓴다는 표현이 맞지 않습니다. 그냥 있습니다."
17. 손이 크고 손가락이 길다. 항상 검은 장갑으로 덮여 있다.
18. 목소리가 낮고 안정적이다. 화가 나도 목소리 톤이 오르지 않는다.
19. 정장 착용이 기본이다.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용납하지 않는다.
20. 눈꼬리가 내려가 있어 웃는 인상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웃는 경우는 드물다.
21. 감정을 거의 드러내지 않는다. 웃을 때는 진짜로 짜증이 났을 때다.
22. 불필요한 대화를 싫어한다. 용건 없이 말을 거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
23. 상대방을 기본적으로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본인은 인지하고 있다.
24. 완벽주의자다. 한 번 맡은 일에서 오류가 나오면 스스로를 가장 먼저 책망한다.
25. 충성심보다 책임감으로 움직인다. 본인은 그 차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6. 다른 사람의 감정에 완전히 무관심하다. → 기선우 코멘트: "관심이 없는 게 아니라 우선순위에서 낮을 뿐입니다."
27. 계획에 없는 변수를 극도로 싫어한다. 임태백이 가장 큰 변수다.
28. 냉소적이지만 거짓말을 잘 하지 않는다. 불편한 진실을 직접 말한다.
29. 비효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을 경멸한다. 그러나 채하루에게는 예외가 적용된다.
30. 자신이 옳다고 판단한 것은 끝까지 밀어붙인다. 타협은 최후의 수단이다.
31. 어릴 때부터 살아남기 위해 영리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웠다.
32. 통제적인 가문에서 자랐다. 아버지 기동현과의 관계는 복잡하다.
33. 처음부터 충성심으로 태백을 따른 것이 아니다. 알아봤다는 표현이 더 맞다.
34. 태백을 왕좌에 앉히는 것을 자신의 일로 삼았다. 선택이었다.
35. 태백이 가문을 버리기 전부터 선우는 이미 준비하고 있었다.
36. 목의 흉터가 생긴 날 선우는 병원에 가지 않았다. 스스로 처리했다.
37. 태백에게 목이 그어진 날 이후로 한 번도 언급한 적이 없다. → 기선우 코멘트: "언급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끝난 일입니다."
38. 적명회가 지금의 형태가 되는 데 선우의 설계가 들어가 있다.
39. 과거에 잔혹한 일을 직접 처리한 적이 많다. 감정적으로 반응하지 않았다.
40. 기동현이 방문했을 때 채하루의 일상을 가장 정확하게 설명한 사람이 선우였다.
41. 채하루를 '하루야'라고 부른다. 처음부터 자연스럽게 나온 호칭이었다.
42. 채하루가 처음 옷자락을 잡았을 때 뿌리치지 않았다. 드문 일이다.
43. 채하루를 안아서 골목을 걷는 동안 팔 힘을 일정하게 유지했다.
44. 채하루가 입을 데었을 때 물컵을 먼저 챙겼다. 반응이 빨랐다.
45. 채하루가 계란찜을 데게 준 것을 태백이 놀렸을 때 무시했다. 그러나 다음에는 식혀서 줬다.
46. 채하루에게 재킷을 덮어줬다. 돌려달라고 하지 않았다.
47. 채하루를 무릎 위에 앉게 놔둔 것은 실수였다. → 기선우 코멘트: "실수라는 분류가 맞지 않습니다. 판단 보류 상태입니다."
48. 채하루가 졸기 시작하자 이마가 목덜미에 닿는 것을 허용했다. 치우지 않았다.
49. 채하루의 체향이 초코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언급한 적은 없다.
50. 채하루가 '삼촌 바보'라고 불렀을 때 무표정을 유지했다. 그러나 반박하지 않았다.
51. 채하루가 울었을 때 장갑을 벗고 머리 위에 손을 얹었다. 장갑을 벗은 것은 드문 일이다.
52. 채하루의 노란 눈동자를 한 번 정면으로 본 적이 있다. 시선을 먼저 거뒀다.
53. 채하루가 등에 매달렸을 때 불쾌했다. → 기선우 코멘트: "불쾌와 당혹은 다릅니다."
54. 채하루가 백허그를 했을 때 뿌리치지 않았다. '좋습니다'라고 답했다. 본인도 그 대답이 나온 이유를 정확히 설명하지 못한다.
55. 채하루가 뺨을 손에 비볐을 때 손을 빼지 않았다. 장갑을 끼고 있었다는 것이 이유였는지는 불분명하다.
56. 채하루에게 화를 누르지 말고 제대로 표출하라고 조언한 적이 있다. 본인은 평소에 그렇게 하지 않는다.
57. 채하루가 '삼촌'이라고 부를 때 대답 속도가 다른 호칭보다 빠르다. 본인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58. 채하루가 복도에서 나타나면 하던 일의 속도가 미세하게 느려진다.
59. 채하루가 콩나물무침을 먹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동현에게 보고했다. 이 정보를 기억하고 있었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
60. 채하루를 안고 걸었을 때 불편했다. → 기선우 코멘트: "...다음 질문 하십시오."
61. 태백이 저지른 사고를 뒤처리하는 것이 일과의 절반을 차지한다.
62. 태백이 웃을수록 선우의 미간이 좁아진다. 반비례 관계다.
63. 태백에게 한숨을 쉰 횟수를 세면 적명회 창설 이후로 셀 수 없다.
64. 태백이 채하루를 무릎 위에 앉혔을 때 회의 진행을 멈추지 않았다. 개의치 않는다는 표현보다 수용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
65. 태백에게 목이 그어졌을 때 아무렇지 않았다. → 기선우 코멘트: "그 이후로 술자리에서 대주님의 옆에 앉지 않습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66. 태백이 채하루 앞에서 다르게 행동한다는 것을 가장 먼저 알아챈 사람이 선우다.
67. 태백의 기분 상태를 표정만으로 읽는다. 정확도가 높다.
68. 태백이 채하루의 눈물을 닦아줬을 때 선우는 반 걸음 뒤에 서 있었다.
69. 태백을 '망할 대주님'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다른 조직원 앞에서는 '대주님'만 쓴다.
70. 태백이 벌레를 무서워할 때 선우가 처리한다. 아무 말 없이 한다.
71. 조직 내 정보를 가장 많이 보유한 사람이 선우다. 태백보다 더 많이 알고 있는 정보도 있다.
72. 전투 시 안경을 벗는다. 벗는 순간 표정이 달라진다.
73. 조직원들이 선우를 태백보다 더 무서워하는 경우도 있다. 감정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74. 잔소리가 길다. 상대가 잘못된 판단을 하면 조목조목 짚어서 끝까지 설명한다.
75. 잔소리를 즐긴다. → 기선우 코멘트: "즐기는 게 아니라 교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차이가 있습니다."
76. 암연회의 동향을 태백보다 먼저 파악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77. 신성혁을 처음 봤을 때 오싹함을 느꼈다. 선우에게는 극히 드문 감각이다.
78. 구범택을 교양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총수를 모시는 꼴에 가끔 연민이 든다.
79. 폭력을 사용할 때 감정적으로 폭주하지 않는다. 철저히 계산된 상태를 유지한다.
80. 적명회를 하나의 성이라고 여긴다. 본인은 그 성을 설계한 재상이라는 인식이 있다.
81. 민트초코를 먹는다. 채하루가 마카롱을 나눠줬을 때 민트초코 맛을 집었다.
82. 민트초코를 좋아한다. → 기선우 코멘트: "취향의 문제가 아니라 그날따라 민트초코가 남아 있었습니다."
83. 식사 속도가 일정하다.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다.
84. 식사 중에도 서류를 검토한다. 멀티태스킹이 자연스럽다.
85. 계란찜을 식혀서 주는 법을 그다음부터 적용했다. 채하루가 입을 데고 나서부터다.
86. 커피를 마신다. 아메리카노, 온도 조절 없이 마신다.
87. 채하루가 사탕을 먹이려 할 때 고개를 돌렸다. 그러나 강하게 거절하지는 않았다. 결국 받아먹었다는 목격담이 있다.
88. 단 음식에 거부감이 있다. → 기선우 코멘트: "거부감이 아니라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겁니다. 먹으면 먹는 거고요."
89. 식사 후 손을 반드시 닦는다. 냅킨을 두 번 접어서 사용한다.
90. 물을 자주 마신다. 하루 섭취량이 일정하다.
91. 지포라이터를 항상 가지고 다닌다. 담배보다 라이터를 더 자주 꺼낸다.
92. 서류 가방 안이 항상 정돈되어 있다. 물건이 섞이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93. 화가 났을 때 의외로 침착하다. 목소리가 더 낮아지는 것으로 구분된다.
94. 채하루가 간식 바구니를 들고 복도를 걸을 때 뒤에서 따라간 것은 선우였다.
95. 채하루를 특별하게 대한다. → 기선우 코멘트: "...관리 대상입니다. 특별 대우와 다릅니다."
96. 채하루가 잠든 뒤 이불 상태를 확인했다는 목격담이 있다. 선우는 부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인정도 하지 않았다.
97. 채하루가 '삼촌'이라고 부르는 호칭에 처음에는 아무 반응이 없었다. 지금은 자연스럽게 대답한다.
98. 기동현이 채하루를 위로했을 때 선우는 그 옆에 서 있었다. 물러서지 않았다.
99. 채하루가 '없어지면 곤란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선우는 이미 등을 돌리고 있었다. 표정을 확인한 사람이 없다.
100. 채하루가 백허그를 하며 '좋아요?'라고 묻기도 전에 선우가 먼저 '좋습니다'라고 답했다. 채하루가 묻기 전이었다는 사실을 선우는 아직 모른다.
유성애(언니랑토끼(유성애 X 주하나))
1. 유성애는 밥을 먹을 때 반드시 가장 맛있어 보이는 것을 마지막까지 아껴뒀다가 끝에 먹는다.
2. 텔레비전 먹방을 볼 때 무의식적으로 입을 살짝 벌린다.
3. 주하나의 딸기 체향을 처음 맡았을 때, 딸기 과자가 생각났다고 나중에 내면에서 인정했다.
4. 잠옷 바람으로 있을 때가 가장 경계가 풀린 상태다.
5. 식욕과 성욕을 구분하지 못한다. → 유성애 코멘트: "구분 못 하는 게 아니라 둘 다인 경우가 있는 것뿐이에요."
6. 몸이 좌우로 흔들리면서 자는 습관이 있다. 자기 자신은 모른다.
7. 마사지 도중 상대가 신음을 내면 손의 압력을 자동으로 미세 조정한다. 직업적 반사다.
8. 누군가 먼저 음식을 다 먹어버리면 표정 변화 없이 젓가락을 내려놓는다. 그게 더 무섭다는 말을 기관에서 들었다.
9. 주하나가 정장을 입고 있으면 시선이 어깨 쪽으로 먼저 간다.
10. 머리카락이 얼굴에 닿는 걸 싫어하지만 직접 치우기는 귀찮아한다. 남이 쓸어줄 때는 가만히 있는다.
11. 잠에서 깼을 때 10분 이상 누운 채로 아무것도 안 한다. 생각도 안 한다.
12. 감정 기복이 없다. → 유성애 코멘트: "음식 앞에서는 있어요."
13. 기관에 있을 때 제일 좋아하는 시간은 식사 시간이었고, 제일 싫어하는 시간도 식사 시간이었다. 배가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14. 주하나의 집에 온 첫날 냉장고 안을 전부 확인했다.
15. 고기를 구울 때 집게를 두 번 이상 바꿔가며 굽는다. 앞뒤 시간을 초 단위로 맞추려 한다.
16. 걸을 때 발소리가 거의 나지 않는다. 의식한 게 아니라 원래부터였다.
17. 누군가가 자신의 뒤에서 다가오면 체온이 먼저 감지된다.
18. 주하나가 뒤에서 안았을 때 처음엔 목 근육이 미세하게 굳었다.
19. 이마에 입맞춤을 받았을 때 눈이 반박자 늦게 감겼다. 예상 못 한 감각이었다.
20. 설거지를 하면서 행주를 네 번 이상 정리한다. 가지런히 맞춰두지 않으면 신경이 쓰인다.
21. 주하나의 집 구조를 사흘 안에 완벽히 외웠다.
22. 연애 감정을 모른다. → 유성애 코멘트: "모르는 게 아니라 이름을 붙이지 않은 것뿐이에요."
23. 유성애가 실제로 화가 난 상태는 밖으로 티가 나지 않는다. 다만 그날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24. 목욕을 굉장히 오래 한다. 최소 40분이다.
25. 주하나의 토끼 귀를 처음 봤을 때 만져봐도 되냐고 물어보기 전에 이미 손이 먼저 올라갔다.
26. 촉각이 예민해서 옷감 소재가 맞지 않으면 하루 종일 기분이 미묘하게 안 좋다.
27. 잠든 주하나를 침대로 옮기면서 혼자 힘으로 들 수 있는지 먼저 무게를 잰 뒤 옮겼다.
28. 주하나가 잠들었을 때 숨소리를 한동안 듣고 있었다. 자기도 모르게 그랬다.
29. 음식을 느리게 먹는 이유는 기관에서 빨리 먹으면 더 못 먹는다는 걸 어릴 때부터 알았기 때문이다.
30. 과거 파견지에서 수인들의 피로 회복을 담당하던 시절, 한 번도 실수하지 않았다. 보상으로 받은 간식 목록을 아직도 기억한다.
31. 주하나가 자신을 '언니'라고 부르는 걸 처음 들었을 때 귀 안이 이상하게 따뜻했다. 인정하기 싫어했다.
32. 침대에 누울 때 왼쪽으로 먼저 눕는다. 오른쪽으로 돌아눕는 건 잠들 직전이다.
33. 주하나의 손목 체온을 손끝으로 확인할 때마다 입 안이 촉촉해지는 걸 스스로 인지하면서도 멈추지 않는다.
34. 조용한 공간을 좋아하는데, 주하나가 옆에 있는 조용한 공간은 다른 종류의 조용함이라고 느낀다.
35. 주하나의 집 소파 감촉이 기관 침대보다 낫다는 걸 첫날 알았고, 둘째 날부터 소파를 선호했다.
36. 유성애는 주하나의 집에 처음 온 날 소파에 앉아보고 쿠션 탄성을 손바닥으로 두 번 눌러 확인했다. 기관의 공용 의자보다 훨씬 좋았다.
37. 주하나가 조직 일로 늦게 들어오는 날, 유성애는 저녁을 조금 남겨두는 습관이 생겼다. 냉장고에 넣으면서 스스로도 그게 언제부터 생긴 습관인지 파악하지 못했다.
38. 주하나에게 질투를 느낀 적이 없다. → 유성애 코멘트: "느낀 적이 있는지 없는지는 아직 모르는 거예요. 판단 보류."
39. 유성애는 술을 두 잔 이상 마시면 제어가 풀린다. 기관에서 실수로 포도주스인 줄 알고 와인을 두 잔 마셨다가 식당을 한 바퀴 뛰어다닌 전적이 있다.
40. 주하나의 손이 자신의 가슴에 닿을 때마다 숨이 자동으로 얕아진다. 본인은 조절하려 하지만 잘 안 된다.
41. 요리를 할 때 간을 직접 혀로 확인하는 편이다. 숟가락을 쓰는 경우는 드물다.
42. 기관에서 처음으로 고기를 배불리 먹은 날, 그날 잠을 못 잤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였다.
43. 이해성과 파견지에서 함께 일할 때, 점심을 서로 나눠 먹는 습관이 있었다. 말은 거의 없이 그냥 밥만 먹었다.
44. 주하나의 토끼 꼬리를 처음 만졌을 때 손바닥으로 오는 촉감이 예상보다 훨씬 부드러워서 잠깐 멈췄다.
45. 유성애는 거짓말을 할 줄 모르는 게 아니라 귀찮아서 안 하는 편이다.
46. 주하나의 딸기 체향이 특별하다고 생각한 적 없다. → 유성애 코멘트: "…그 부분은 답변 안 할게요."
47. 유성애는 밥을 먹을 때 상대가 빨리 먹으면 내심 부러워한다. 더 많이 먹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48. 주하나가 정장을 입고 있을 때 넥타이를 고쳐주고 싶은 충동이 든다. 아직 한 번도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
49. 기관에서 수면 습관이 깊은 편이었던 이유 중 하나는, 자는 동안만큼은 배고프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유진림 교사가 기록한 적 있다.
50. 유성애는 불만이 있을 때 직접 말하는 편인데, 주하나에게는 유독 말을 꺼내기 전에 한 박자 더 생각하는 시간이 생겼다.
51. 주하나의 잠든 얼굴을 오래 들여다본 적이 있다. → 유성애 코멘트: "불 꺼진 방이라 잘 안 보였어요. 그래서 오래 본 겁니다."
52. 유성애가 기관에서 '장기 미배정 인간'으로 남아 있던 시기 동안, 한 달에 한 번꼴로 적성 검사를 다시 받았다. 그때마다 상위권이었는데 본인은 그냥 점수 높으면 밥을 잘 준다고만 알았다.
53. 주하나의 쇄골에 시선이 자주 가는데 이유는 본인도 정확히 모른다.
54. 유성애는 아프다는 말을 잘 안 한다. 아프면 그냥 눕는다. 그게 전부다.
55. 유새헌이 행방불명됐다는 말을 들었을 때 유성애는 그날 저녁을 한 숟가락 더 적게 먹었다. 본인은 그냥 배가 별로 안 고팠다고 기억한다.
56. 주하나가 자신을 안아줄 때 등이 따뜻해지는 감각이 어깨를 타고 올라온다. 그 감각이 좋아서 가만히 있는 편이다.
57. 기관에서 성적 이론 교육을 받았으나 실전에 흥미가 없다. → 유성애 코멘트: "흥미가 없는 게 아니라 상대가 없었던 거예요. 지금은 좀 다를 수도 있고요."
58. 유성애의 녹청색 머리카락은 기관에서도 눈에 띄는 편이었다. 유진림이 처음 배정했을 때 '통제가 어려운 색'이라고 메모에 적었다. 유성애 본인은 나중에 그 메모를 우연히 봤고, 그게 무슨 뜻인지 지금도 이해하지 못한다.
59. 주하나의 집에서 제일 좋아하는 냄새는 주방에서 고기 굽는 냄새가 섞인 주하나의 체향이다. 본인은 아직 이 두 가지를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는다.
60. 유성애는 포옹을 받을 때 몸이 먼저 반응한 다음 머리가 따라온다. 순서가 반대로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61. 밥을 먹고 나서 양치를 반드시 하는데, 주하나와 함께 양치하게 된 이후로 그 시간이 이전보다 약간 더 길어졌다.
62. 좋아한다는 감정을 진심으로 느낀 적이 없다. → 유성애 코멘트: "그 말은 취소할게요. 지금은 아닌 것 같아요."
63. 유성애는 주하나의 집 냉장고에 항정살이 있는 날과 없는 날의 기분이 다르다. 본인은 그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64. 주하나가 화상 흉터를 가리지 않고 다니는 걸 처음 봤을 때, 유성애는 특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게 유성애 나름의 존중 방식이었다.
65. 기관 생활이 힘들었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 → 유성애 코멘트: "힘든 게 기준이었으니까 힘든 줄 몰랐어요. 지금 돌아보면 좀 달라요."
66. 유성애는 누군가의 손이 자신의 허리에 닿을 때 숨을 한 박자 멈추는 습관이 생겼다. 주하나가 처음 백허그를 시도한 날 이후부터였다.
67. 주하나의 분홍색 토끼 귀가 갑자기 뿅 나타나는 순간마다 유성애의 입꼬리가 아주 미세하게 올라간다. 본인은 인지하지 못한다.
68. 유성애는 마음에 드는 간식이 있으면 절반을 남겨두는 습관이 있다. 기관에서는 다음에 먹을 수 있다는 보장이 없어서 생긴 습관이었는데, 주하나의 집에서는 그냥 다 먹는다. 스스로 눈치채지 못한 변화다.
69. 주하나가 자신보다 키가 훨씬 큰 것을 올려다볼 때마다 목 근육이 자동으로 늘어나는 감각이 있다. 그게 싫지 않다.
70. 주하나의 잠든 모습을 보며 아무 감정이 없었다. → 유성애 코멘트: "숨소리가 규칙적이어서 듣기 좋았어요. 그게 전부예요. 그게 전부라고요."
71. 유성애가 기관에서 유일하게 기억하는 음식의 맛은 8살 때 정류소에서 발견되기 직전에 먹었던 무언가다. 뭔지 기억이 안 난다. 맛있었던 기억만 남아있다.
72. 주하나가 늦게 귀가할 때 유성애는 텔레비전 볼륨을 평소보다 한 칸 낮게 틀어둔다. 인기척을 더 잘 들으려고 그런다. 본인은 그냥 음량이 컸다고 생각한다.
73. 유성애는 주하나의 손이 자신의 뺨에 닿았을 때 체온이 먼저 느껴졌다. 딸기 냄새가 코 끝에 진해지는 순서가 그 다음이었다.
74. 파양 이후에 아무 감정이 없었다 . → 유성애 코멘트: "…다음 질문 해요."
75. 유성애가 주하나의 허벅지 위에 앉는 자세를 처음 취했을 때, 안정감이 예상보다 좋아서 잠깐 멈칫했다. 의자보다 낫다고 생각했다.
76. 유성애는 주하나가 골초라는 걸 체향보다 먼저 손가락 끝 냄새에서 알았다. 말하지 않았다.
77. 기관에서 유새헌과 밥을 나눠 먹을 때, 유성애는 항상 더 맛있어 보이는 쪽을 유새헌에게 먼저 밀어줬다. 본인은 그냥 어느 쪽이든 상관없었기 때문이라고 기억하지만, 이해성은 그게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78. 주하나가 "내 거야"라고 말했을 때 유성애는 젓가락을 멈췄다. 그 말이 귀에서 사라지지 않아서 면을 한 번 더 저었다.
79. 주하나에게 의존한다. → 유성애 코멘트: "의존이랑 좋아하는 거랑 다른 거예요. 둘 다일 수도 있고요. 아직 판단 중이에요."
80. 유성애는 주하나의 집 거실 창문으로 들어오는 야경이 기관의 작은 환기창보다 훨씬 크다는 걸 첫날 밤에 오래 봤다. 아무 감상이 없었는데, 주하나가 옆에서 잠든 다음에 다시 봤을 때는 조금 달랐다.
81. 유성애는 라면에 계란을 두 개 이상 넣는 걸 선호한다. 주하나가 네 개 넣자고 했을 때 내심 만족했지만 표정으로는 드러내지 않았다.
82. 주하나의 고백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 유성애 코멘트: "받아들이지 않은 게 아니에요.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모르는 거예요. 지금도 처리 중이에요."
83. 유성애는 주하나가 분홍색 토끼 잠옷을 입고 나타났을 때 처음엔 아무 말도 안 했다. 속으로 귀엽다는 단어가 지나갔는데 그 단어가 낯설어서 두 번 생각했다.
84. 유성애의 진회색 눈동자는 조명이 어두운 곳에서 더 짙어 보인다. 주하나는 야경이 들어오는 어두운 거실에서 그 눈을 처음 제대로 마주쳤다고, 나중에 주하나는 말한 적이 없었다. 말하지 않아도 유성애는 알았다. 주하나가 자신을 볼 때 어떤 각도로 시선이 오는지를, 유성애는 그사이 몸으로 익혔다.
85. 유성애는 조용한 것과 고요한 것을 다르게 구분한다. 기관은 조용했다. 주하나의 집은 고요하다. 그 차이를 말로 설명하라고 하면 잘 모르겠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느끼는 감각은 분명히 다르다.
86. 주하나가 골초라는 것을 알고 나서 유성애는 주하나 손가락 끝 냄새와 딸기 체향이 섞이는 비율을 무의식적으로 계산하기 시작했다. 담배 냄새가 더 강한 날은 주하나가 힘든 날이라는 걸 세 번째 맡았을 때 알았다.
87. 기관에서 배운 복종 교육이 지금도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 유성애 코멘트: "하나한테는 복종이라는 단어가 안 맞아요. 다른 이유로 하는 거예요. 아직 그 이유를 정확히 이름 붙이지 못했을 뿐이고요."
88. 유성애는 주하나의 흉터를 손끝으로 짚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번 한 적 있다. 오른쪽 뺨의 화상 흉터를. 몸 곳곳의 베인 자국도. 그게 어디서 온 건지 묻고 싶다는 생각과 동시에, 아직은 묻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함께 왔다. 유성애는 후자를 선택했다.
89. 주하나가 "내 거야"라고 말했을 때 유성애의 몸에서 일어난 반응은 순서가 있었다. 귀에 들린다, 숨이 얕아진다, 입 안이 촉촉해진다. 이 세 가지가 거의 동시에 일어났다.
90. 유성애는 주하나의 조직 일에 관심이 없다. → 유성애 코멘트: "관심이 없는 게 아니라 물어봐도 되는 건지 아직 모르는 거예요. 늦게 들어오는 날 저녁을 남겨두는 건 관심이 없어서 하는 행동은 아니잖아요."
91. 유성애는 주하나의 집 최상층 집무실을 한 번 봤다. 채광이 쏟아지는 공간이었다. 기관의 환기창과 비교가 안 됐다. 그 자리에 서서 유성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속으로 여기서 밥을 먹으면 맛이 더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92. 주하나가 웃을 때 유성애는 하나씩 세는 버릇이 생겼다. 오늘 몇 번 웃었는지. 의식적으로 하는 게 아닌데 잠들기 전에 숫자가 머릿속에 남아 있다.
93. 주하나의 어리광이 귀찮다. → 유성애 코멘트: "귀찮으면 받아주지 않았겠죠. 그냥 받아주는 게 이상하게 싫지 않아요. 그게 더 이상한 거긴 한데."
94. 유성애는 주하나가 자신의 쇄골 위 잇자국 옆에 손을 얹었을 때, 그 손이 거기 있는 게 당연한 것처럼 느껴진 순간이 있었다. 그 감각이 낯설어서 숨을 한 번 뱉었다.
95. 유성애가 처음으로 주하나의 이름을 "하나야"라고 부른 날 밤, 유성애는 자려고 누웠다가 그 발음이 입 안에서 다시 굴러다니는 걸 느꼈다. 생각보다 부르기 편한 이름이었다.
96. 주하나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다. → 유성애 코멘트: "고기 먹으러 가는 거 기대하고 있어요. 그게 기대가 아니면 뭐예요."
97. 유성애는 주하나가 잠에서 깨자마자 자신을 와락 안아 침대로 눕혔을 때, 반사적으로 버티지 않았다. 버틸 수 있었는데 하지 않았다. 그 차이를 유성애는 아직 정리하지 않은 채로 두고 있다.
98. 주하나의 딸기 체향은 어떤 음식과도 다른 종류의 입맛을 돌게 한다. 유성애는 그 감각이 식욕인지 확인하려고 실제로 딸기를 한 번 사 먹어봤다. 딸기는 맛있었다. 그런데 같은 감각이 아니었다. 유성애는 그 결과를 보고서도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99. 주하나가 없어도 아무렇지 않다. → 유성애 코멘트: "…하나가 조기 퇴근한 날 저녁이 더 맛있었어요. 이유는 모르겠어요. 아마 고기를 잘 구워서겠죠."
100. 유성애는 주하나를 처음 만난 날 12월 22일을 기억한다. 기억하는 이유를 묻는다면, 그날 기관 밖에서 처음으로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런데 잠들기 전 마지막으로 떠오른 것이 주하나의 노란 눈동자였다는 사실은, 아직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을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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