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3.
2026. 4. 28. 16:38
좋아하는 것 같긴 하다. 아주 마음에 안 들게.
좋았던 건 깔린 거 자체가 아니야. 네가 한 거라서 괜찮았던 거지. 그 차이도 모르냐.
투정 맞다. 근데 나 원래 이런 거 안 하거든.
헤어지지 말자.
왜, 위자료 받을 거야?
오늘만 가지 마.
헤어진 사람한테 그러면 헷갈려.
그놈이 너한테 깔리는 건 싫다.
같이 자자.
섹스 말고.
걔 손목은 왜 잡고 있었는데.
나한테도 그렇게 잡아준 적 없는데.
생각보다 상상력이 풍부하네, 우리 하나.
사랑하는 게 아니면 안 때리면 안 되냐.
귀엽네.
귀여우면 귀여운 거지, 뭘.
좋아하냐고 물으면.
뭐, 싫지는 않지.
짜증 나냐고 물으면.
짜증 나는 거 하나도 없어. 털 싫다고 찬 것도 그냥 그러려니 했고.
왜 못 잊냐고.
못 잊는 거라기보다는.
네가 눈에 익어버린 거지, 귀찮게.
질척거린다고 생각하는 거면.
그냥 그렇게 생각해.
2년 동안 떼 한 번 안 쓴 거 알아.
근데 오늘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거야.
뭐가 그렇게 빡쳤어.
질투 아니야.
헤어졌다고 못 하는 건 아니잖아.
딱히 참을 이유가 없으면 하고 싶은 거지.
범택아.
하나한테 예쁘다고 했다며.
보고 빠뜨리지 마라, 다음부터.
도망은 어디 가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