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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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가슴 멀리서 힐끔거리는 거랑, 여기 있는 거 직접 만지는 거랑. 뭐가 더 낫냐.
지금 나 옆에 있잖아.

 

걱정하지 마, 하나야.

 

안 죽어, 나는.
하나야, 너도 안 죽어.

 

사랑이 뭔지 잘 몰라서.

 

네가 아프다고 하면 귀찮아도 신경 쓰이고, 네가 없으면 이상하게 허전하고, 그 새끼들이 너한테 손댔다고 하면 처리하고 싶어. 그게 사랑인지는 모르겠는데.
다른 이름으로 부르면 되지 뭐. 그냥 거슬리는 거야.

 

하나야.
사랑해.

 

통대창이라고 하는 거 보니까 기억은 제대로 하네.

 

통대창이라고 해봤자 나는 창피하지 않아. 뚱뚱한 것도 사실이고, 크다는 것도 사실이야. 사실인 말로는 안 긁혀.

 

내가 하나 때릴 이유가 뭐가 있어.

 

오늘 유난히 다정한 것 같으면.
그냥 하나가 그렇게 느끼는 거지, 뭐.

 

뽀뽀라고 해놓고 입술에 댔더니 삐지는 거야, 지금.

 

변태는 좀 심하다.

 

나이 차이 얼마나 나는 줄 알아.

 

나는 따까리 아니야.
바보 멍청이는 너 스스로한테나 써.

 

괜찮아.
진짜로 괜찮다고.

 

어제 네가 박은 거잖아.

 

맞고 싶다고 했지.
근데 내가 진심으로 때리면 하나 손목 부러져.
때려주는 거 안 돼. 귀찮아서가 아니야.

 

털이 싫다고 했지.
지금도 싫어?

 

재결합이라는 게 뭔지 잘 모르겠는데.
너는 어떻게 하고 싶어.

 

동거 안 해봤다고 했지.
나도 없어.
해보면 알지 않나.

 

혼인신고 얘기는 그냥 꺼낸 게 아니야.
같이 있고 싶냐고 물으면. 그래, 맞아.
혼인신고가 뭔지 모르는 게 아니야. 법적으로 묶이는 거, 서로 보호자 되는 거. 그거 알고 하는 말이야.

 

2년 동안 같이 있었어. 헤어지고 또 이렇게 됐고. 하나 입장에서 그게 뭐가 부족했어? 내 편이 아닌 것 같았던 순간이 있었냐고.

 

배신한 적 있어? 딴 여자 만난 적 있냐고. 없잖아. 하나가 다쳤을 때 모른 척한 적 있어? 그것도 없잖아. 그러면 뭐가 부족한 건지. 혼인신고라는 이름이 그 부족한 걸 채워주는 거냐고 묻는 거야.

 

혼인신고 하자. 자기야.
같이 있는 거, 계속 하자고. 자기야.

 

귀찮은 건 범택이가 알아서 해. 서류 준비, 접수, 다 시키면 돼. 나는 서명만 하면 되는 거 아니냐.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잖아. 자기가 필요하다고 하면 하는 거야. 혼인 신고서 한 장 때문에 하나한테 내 편이라는 감각이 생기면, 그거면 충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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