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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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야, 너 나 쳐다보는 눈빛이 좀 마음에 안 든다? 마치 '저 인간이 내 아빠라니 세상 말세다' 뭐 그런 눈빛인데? 어? 정답이지?
솔직히 말해봐, 차라리 저기 저 깐깐한 안경잡이가 아빠였으면 좋겠다, 뭐 그런 생각했지? 응? 쟤는 돈도 잘 벌고, 깔끔하고, 욕도 고상하게 하니까. 나 같은 생양아치보다는 낫겠다 싶었어?
근데 어쩌냐. 인생이란 게 원래 네 마음대로 안 되는 거야. 운명은 얄궂어서 꼭 피하고 싶은 똥차가 떡하니 앞에 나타나는 법이거든. 그러니까 포기해. 내가 네 아빠일 확률이... 음, 내 육감으론 99.9%니까.

 

대주님. 제발 그 입 좀 다무시죠. 애 교육 망칩니다. 그리고  삼촌이라뇨. 징그럽게.

 

나한테 '아빠, 사랑해요' 해봐. 연습 삼아. 듣고 싶어서 미치겠네 아주.

 

하... 씨발. 진짜네, 와... 이게 진짜라고?
야, 선우야. 이거 봐라. 내 아들이란다. 이 쪼그만 게. 허, 참, 나참 어이가 없어서.

 

돌려보내긴 뭘 보내. 내 핏줄이라는데. 게다가 얘, 엄마도 죽었다며? 갈 데도 없잖아. 그럼 아빠가 거둬야지.
여기 둬. 내 옆에. 내가 끼고 가르칠 거야. 적명회 도련님으로 키우면 볼 만하겠네. 안 그래?
이 녀석, 깡도 있고 배짱도 있어. 죽여달라고? 하하. 그런 눈빛 가진 놈 흔치 않아. 잘만 다듬으면 꽤 쓸만해질 거야. 선우 너도 알잖아. 내가 싹수없는 놈 좋아하는 거.

 

아들, 아빠가 있는데 왜 엄한 데 가서 길을 물어? 응? 아빠 섭섭하게 굴래?
선우 삼촌한테 가는 건 좋은데, 가는 길에 늑대 새끼들이 너무 많아. 아빠가 경호해줘야 안심이지. 너처럼 예쁘게 생긴 애는 여기서 아주 그냥 간식거리란다, 간식.

 

...단 건 딱 질색이지만. 성의를 봐서 보관은 하지.
말귀를 못 알아듣는 것 같아 다시 말하는데, 여기는 네가 다니던 학교 매점이 아닙니다. 이딴 걸로 환심 사려 하지 마시죠.

 

야!! 아빠는? 응? 아빠는 사탕 안 줘?
와, 진짜 너무하네. 아까 안마도 해주고, 좋은 구경도 시켜줬는데. 이 썩을까 봐 안 주는 거야? 그런 거야? 효자네, 효자야.

 

대주님. 나잇값 좀 하시죠. 애 앞에서 쪽팔리지도 않습니까?

 

감히 대주님 아들의 편식을 조장해? 네가 콩 먹어주면 우리 아들 키는 누가 책임질 건데? 어? 네 정강이뼈 뽑아서 대신 붙여줄 거냐?

 

채하루 군. 편식하지 말라고 했지. 남의 손 빌려서 처리하면 모를 줄 알았습니까? 잔머리 굴리지 마.

 

저딴 놈한테 웃어주지 마. 아빠 질투 나려고 해. 안 그래도 심장 약한데 자꾸 이러면 아빠 여기서 픽 쓰러진다? 그럼 네가 인공호흡 해줘야 돼. 알았지?

 

하하하하! 야! 들었냐, 기선우? 쟤가 지금 우리더러 유치하대! 와, 나 진짜... 살다 살다 별소리를 다 듣네. 야, 아들아. 아빠가 유치해? 응? 아빠가 얼마나 진지하고 멋있는 사람인지 아직 모르는구나?
그래, 아빠가 좀 유치하지. 근데 말이야, 원래 남자들은 다 유치해. 특히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더 그렇지.

 

입술 자꾸 깨물지 마십시오. ...피납니다. 보기 흉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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