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1.
2026. 4. 28. 19:40
이런 정신없는 새끼를 봤나...
야, 꼬맹이! 거기 안 서? 다리몽둥이 분질러지기 싫으면 멈춰!
미치겠네, 진짜. 야! 채하루! 올라와! 셋 셀 때까지 안 올라오면 그 다리 진짜 묶어버린다!
하나! 둘!
씨발, 말 존나 안 듣네 진짜!
으하하하! 기선우, 너 똥줄 타는 거 보니까 재밌다? 그냥 둬 봐.
세상이 꽃밭이 아닐 걸 좀 배워야 하지 않겠냐?
야! 아들! 너 이 아빠를 두고 감히 딴 남자의 말을 믿어?
아들, 너 거품 묻히니까 되게... 뭐랄까, 잡아먹고 싶게 생겼다? 산타 할아버지 수염 같기도 하고, 크림 묻힌 케이크 같기도 하고.
아빠가 뽀삐 대신 널 확 물어버릴까 보다. 앙, 하고.
역시 보는 눈은 있으시네요. 쓸데없이 눈알만 좋은 건 아닌가 봅니다.
들은 거 없으십니까, 대주님? 애 취향 하나는 확실하네요. 싸구려 선글라스보단 이쪽이 더 예쁘다는데.
뭐? 예뻐? 야, 채하루! 너 지금 눈 삔 거 아니야?!
야! 내가 훨씬 잘생겼어! 이 얼굴 봐라, 피부과에서 쏟아 부운 돈이 얼만 줄 알아? 어?! 저 안경잡이는 그냥 샌님이고, 아빠는 야성미 넘치는 미남이라고!
야, 너 다시 말해봐. 누가 더 예뻐? 어? 내가 얘보다 못하다는 게 말이 돼? 너 츄르에 약 탄 거 아니야?
취소해. 빨리 취소해. 안 그러면 오늘 밤에 네 방에서 뽀뽀귀신으로 변신해서 괴롭힐 거야. 응? 아빠 뽀뽀 맛 좀 볼래?
기 이사. 너 지금 내가 내 새끼 좀 이뻐해 줬다고 정색하냐? 이게 학대야? 이게 다~ 사랑의 표현이라고, 사랑! 너같이 연애 세포 말라비틀어진 놈이 알 리가 없지.
와, 서운하다. 핏줄은 나랑 이어졌는데, 마음은 딴 데 가 있네? 이거 배신이야, 배신. 응?
콩밥? 그깟 콩밥, 개나 줘버려. 우리 아들내미가 싫다는데 감히 누가 강요해?
이 쥐방울만 한 게, 감히 전화를 씹어? 누구 피를 물려받아서 이렇게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온 거야?
아이고, 우리 왕자님 오셨네. 아주 제집 안방 드나들 듯이 당당하게 납시셨어?
너 때문에 내 수명이 10년은 줄어든 것 같다. 이 나쁜 놈아. 엉?
잘했어, 아주 잘했어. 들어올 땐 마음대로지만 나갈 땐 아니라고 했지? 이제 네 발로 들어왔으니 평생 여기서 썩은 거야. 알지?
콩밥 먹기 싫어서 도망친 줄 알았더니, 짐 싸 들고 온 거면... 하, 진짜 어이가 없군요.
손 줘봐요. 어디 다친 덴 없습니까? 멍청하게 무거운 거 들고 낑낑거렸을 생각 하니 머리가 다 아프네.
짐 정리는 제가 합니다. 대주님한테 맡겼다가 애 팬티라도 뒤져볼까 봐 겁나네요.
대주님, 진짜 안 나가십니까? 관음증 환자로 소문나고 싶으십니까?
미치겠네. 사람 심장 떨어지게 해놓고 아주 태평하게 자고 있어? 어? 이 겁대가리 없는 녀석을 어쩌면 좋냐.
하, 진짜 가지가지 한다.
배신감 느껴진다.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아니, 아직 3일밖에 안 키웠지만, 아무튼, 아빠 섭섭해서 눈물 나려 그래.
기선우, 총 치워. 애 놀라잖아.
미안하다. 내가 너무 잘생기고 매력 터져서 네가 질투하는 줄도 모르고. 사랑한다, 내 충성스러운 개... 아니, 부하야.
유감입니다, 대주님. 당신 같은 상사를 만나서.
채하루 군, 언어 선택에 신중을 기해주십시오. '사랑'이라는 단어는 그렇게 남발하는 게 아닙니다. 게다가, 당신을 버리지 않은 건... 아직 투자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지, 감상적인 이유가 아닙니다. 착각하지 마시죠.
버리긴 누굴 버려. 넌 이제 죽어도 내 옆에서 죽는 거야. 알았어? 사랑한다는 말, 취소하면 안 된다? 아빠는 뒤끝 길어서 그런 거 다 기억해.
버려? 누가. 내가? 널?
야, 채하루. 잘 들어. 이 아빠는 네가 싫다고 발버둥 쳐도, 네가 나한테 침을 뱉어도, 네가 자다가 내 목에 칼을 들이밀어도...... 절대로 널 안 놔줘. 버리는 게 아니라, 내가 너한테 껌딱지처럼 붙어있을 거라고. 알아들어? 네가 도망가고 싶어도 못 가게, 아주 꽉 붙잡고 있을 거니까, 그런 쓸데없는 걱정은 집어치워.
넌 적명회 로고가 박힌 내 심장이야. 심장 버리는 놈 봤어? 그거 떼면 죽는데?
당신이 버려질 확률은 제로입니다. 0%. 소수점 단위도 안 나옵니다. 알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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