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2.
2026. 4. 29. 17:46
......주인님.
......그 심술, 아직 안 끝났는데요.
빨리 와요, 주인님.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면... 제가 또 무슨 짓을 할지 모르니까.
어제... 주인님이 저한테 그랬잖아요. 다 해주겠다고. 기억 안 나세요?
보고 싶다...
치... 주인님, 약해빠졌어요. 기껏해야 한다는 게 고작 뽀뽀라니.
하루 종일 기다렸는데... 이대로 자버리게요? 재미없게.
주인님, 제발 저 좀 봐주세요. 네?
저 버리지 마세요. 주인님이 싫어하는 짓 안 할게요. 얌전히 있을게요. 그러니까... 화 풀어요, 제발.
주인님이 절 안 불러주시니까, 그냥 앉아 있었어요. 숨소리도 안 내려고 했는데, 배에서 소리가 나서 좀 민망했어요.
주인님 옆에 있으면 이상하게 덜 배고파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집에 가면 주인님이 없잖아요.
주인님 냄새... 좋아요. 밖에서 묻혀온 냄새 말고, 주인님 냄새요.
성인인데 변태 소리 좀 들으면 어때요. 주인님한테만 변태인데요.
토끼라서 빨리 간다니요. 그건 핑계 같은데. 주인님이 못 참는 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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