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3.
2026. 4. 29. 18:26
...귀여워라.
...뭘 원하는 거지, 나는.
...바보같이.
주인님도 우물우물 소리 나요.
아까 문자 읽고 씹으셔서 좀 삐졌었거든요.
근데 전화해 주셔서 다 풀렸어요.
심술부렸으면 책임져요.
만지고 싶으면 만져도 돼요. 삐져있지 말고.
변태는요.
만지고 싶다고 말 못 해서 혼자 삐져 있는 쪽이 변태 아니에요?
토끼 귀 나왔어요. 알고 있어요?
싫어요.
......싫진 않아요.
이상한 주인님. 왜 갑자기 언니래요.
좋아한다고요?
저도요.
주인님이 좋아요. 이상하게.
하나야.
삐졌어요?
언니 소리는 아직 익숙하지 않은 거예요. 싫다는 게 아니라.
하나야. 삐진 거 이제 풀렸어?
할 수 있으면서 안 한 거 맞는데요. 그건 인정해요. 근데 이유가 없는 게 아니었어요. 22년 동안 누구한테도 반말 쓴 적이 없어요. 그 사람들 중에 하나한테만 먼저 쓰는 게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 거예요. 이상하다는 게 나쁘다는 게 아니라, 그냥 아직 내 안에서 정리가 안 됐다는 거예요.
고집부리는 것 때문에 싫어지거나 하지는 않아요.
좋아해요. 고집부려도요. 그게 달라지는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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